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운만큼 문화적인 교류도 활발합니다. 그러다 보니, 일본의 유행어들이 한국에도 전해질 때가 있고, 그중에서는 한국에서까지 사용되는 유행어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츤데레도 그런 단어인데요. 오늘은 츤데레의 뜻과 유래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츤데레 뜻
츤데레는 새침하고 도도함을 나타내는 일본어 '츤츤'과 좋아하고 부끄러워하는 것을 의미하는 '데레데레'가 합쳐진 합성어입니다. 오늘날 츤데레의 의미는 겉으로는 새침하고 도도하고 쌀쌀맞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속으로는 좋아하고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인물을 가리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상대방을 좋아하는데 그걸 표현하지도 못하고 겉으로는 아닌 척 툴툴거리는 캐릭터를 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그런 캐릭터가 바로 츤데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츤데레는 원래 서로 사랑하는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주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 의미가 확대되어서, 꼭 사랑의 감정이 아니더라도 겉과는 다르게 속이 따뜻한 사람들을 가리킬 때도 사용됩니다. 겉으로는 쌀쌀맞지만 속은 정도 많고 부드러운 사람을 가리킬 때 사용되는 것입니다.
확대된 의미로 봤을 때는, 유명 개그맨인 박명수도 츤데레에 속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한도전이나 다른 여러 예능에서 그가 보이는 모습들을 화를 잘 내고 짜증도 잘 내고 툴툴 거리는 등의 모습들이 주를 이룹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미담이 정말 많은 사람입니다. 개그맨 후배들에게도 잘 대하고, 기부도 많이 하는 등의 따뜻한 속마음을 가진 사람인데요. 요즘은 그렇게 겉으로는 쌀쌀맞아 보이지만 속에는 정이 많고 사랑 많은 사람에게 츤데레라고 하기도 합니다.
츤데레 유래
츤데레는 2002년도부터 일본에서 사용되기 시작된 유행어입니다. 앞서 살펴봤듯이 츤데레는 츤츤과 데레데레가 합쳐진 합성어인데요. 원래의 의미는, 처음에는 츤츤거리다가 나중에는 데레데레 하게 되는 상황을 가리켜 츤데레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니까, 주인공이 처음에는 상대방에게 쌀쌀맞게 대하다가 나중에는 마음이 변해서 상대방을 좋아하게 되어 부끄러워하기까지 하는 상황을 가리키는 데 사용된 단어였습니다. 그러다가 이후에는 츤데레가 캐릭터 성격의 양면성을 나타내는 단어로 사용되게 된 것입니다.
2000년대에 일본에서 유행한 유행어인 츤데레가 한국에서는 일본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만 알려져 있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도 그런 사람들끼리 모여있는 커뮤니티에서만 사용되곤 했는데요. 2010년대부터는 일반 대중들에게도 익숙해진 단어가 되면서, 그때부터는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심지어는 방송과 언론 기사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요즘도 사람들에게 자주 사용되는 츤데레의 뜻과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요즘은 무뚝뚝해 보이지만 속은 따뜻한 사람들에게 '츤데레'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그런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성이 좋아하는 매력적인 츤데레가 되는 방법을 찾기도 하는데요. 아무튼, 이와 같은 일본과 한국 간의 문화적으로 긍정적인 교류는 좋은 일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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