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대중 매체를 통해서도 자주 들을 수 있고, 특히 정치권에서도 꽤나 자주 듣게 되는 단어인데요. 일부 사람들은 사자성어로 생각하기도 하는 단어인 내로남불의 뜻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내로남불 뜻
내로남불이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줄임말입니다.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들의 이중적인 잣대를 비판하고 비꼬는 표현입니다. 오늘날에는 대중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단어이기 때문에 사자성어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사실 내로남불은 신조어 줄임말입니다.
내로남불이 불륜을 비판하는 의미로 사용된 단어이지만, 요즘은 더 폭넓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용적이면서 남들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사람들을 가리켜 사용되는데요. 그것이 꼭 불륜 문제가 아니라 다른 문제에 대해서 남에게 엄격하더라도 내로남불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마치 내가 하는 건 다 괜찮지만 남이 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정치판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내로남불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정치판에서는 상대방을 비난하는 네거티브 캠페인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요. 상대 정당을 비판하는 그 사람이 정작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면, 비판을 받은 상대 정당에서는 내로남불식 태도라고 하면서 역으로 비난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내로남불의 유래
내로남불은 2010년대 중반에 들어서 급격하게 사용이 늘어났습니다. 그때부터는 각종 TV 매체나 언론사들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단어가 되었는데요. 내로남불이라는 줄임말을 만들어준 문장인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과 비슷한 표현은 1980년대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1984년에 출간된 어느 잡지에서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스캔들'이라는 표현이 당시 젊은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농담이라고 소개된 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1993년에는 '남이 하면 스캔들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제목의 책이 출판된 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96년 국회의원이 공식석상에서 이 표현을 사용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줄임말 형태로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바람을 피우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내가 부동산을 하면 투자, 남이 사면 투기라는 식'이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부동산 투기에 대해서 비판하는 말을 하면서 사용한 표현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내로남불의 뜻과 유래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결국 남에 대해서 지나치게 비판적인 사람은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완벽하지 못해서 누구나 실수나 잘못을 하게 되는데요. 그런 자신의 실수나 잘못은 생각지 않으면서 남을 비판하는데 몰두하는 사람들은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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