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내 손가락에 조그마한 수포같은 물집이 잡히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겉잡을 수 없이 퍼져버려 괴로웠던 적이 있으신가요? 사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한포진'이라는 질병으로 인해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보통 이 한포진은 사람의 마디 끝부분인 손가락이나 발가락에서부터 시작하지만, 정말 심한경우에는 온몸에 이 물집이 퍼지기도 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한포진은 무엇일까요? 그 증상과 치료법 등 자세한 점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한포진'이라는 단어에 들어있는 한자의 의미를 살펴보면, '땀 한'자에 '물집 포'자가 들어있습니다. 그러니까 한자의 의미로 보면 한포진은 땀으로 인한 물집이라는 뜻이 됩니다. 그도 그럴것이, 한포진이 발생하는 부위가 보통 땀이 나는 부위와 일치하고 또 한포진이 다한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다한증이 있는 사람은 한포진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한포진이라는 이름에 숨어있는 뜻처럼, 이 한포진은 땀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포진의 발병 원인은 분명하지 않다고 합니다. 물론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과 깊은 연관이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주 발병 원인은 아니라고 하며,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땀이 나는 부위와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고, 또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대표적인 한포진의 증상은 손에 생기는 물집입니다. 그런데 물집이 생기기 전부터 발현되는 증상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가려움증'입니다. 가려움증으로 시작된 한포진의 증상은 투명한 물집이 하나둘씩 생기면서 본격화되고, 보통 한두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국소 부위에 무리지어 생기게 됩니다. 이때는 간지러움을 넘어서서 따가운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증상이 심해진 경우에는 작은 물집들이 합쳐져서 큰 물집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한포진은 땀과 스트레스가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를 위해서는 손에 땀이 많이 나지 않도록 해주어야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상황을 피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병변부위에 연고를 발라주어 상처가 빨리 낫도록 해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잘 관리해준다면 보통은 2~3주가 지나서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이 한포진은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다 나았다 싶었는데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어느새 또 생기고, 또는 급격한 계절의 변화로 신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또 생기고, 손에 땀이 많아지면 또 생기고.. 이렇게 한포진이 계속 반복되는 상황이 생깁니다.
따라서 한포진이 발생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포진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 일상생활에서부터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손에 자극이 될만한 물건들을 만지는것을 주의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상황을 피하고, 손을 너무 오래씻지 않으며, 물기로 인해서 손에 병원균이 자라는것을 막기위해 항상 손을 잘 말려주는 습관을 유지하는 등의 노력들을 일상에서 지속할 필요가 있습니다.
피부 문제라는 것이 참 민감합니다. 그리고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한포진도 마찬가지여서, 명확하게 완치할 수 있는 치료방법은 없는 것이 슬픈 현실입니다. 하지만 한포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들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요인들을 잘 파악하고 일상생활에서 그것들을 잘 제어해준다면 한포진 발병을 크게 줄일 수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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