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셰 뜻 알아보기

박찬욱 감독, 봉준호 감독 등 전 세계적으로 예술성을 인정받는 영화감독들이 등장하고 또 한국 영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용어들이 자주 들리는데요. 그중에 오늘은 클리셰 뜻은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클리셰 뜻

클리셰 뜻은 판에 박힌듯한 표현, 진부한 표현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영화에서 뻔하게 느껴지는 표현이나 캐릭터, 카메라 움직임 등을 포괄적으로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원래는 과거 인쇄에서 사용하는 연판을 가리키는 프랑스어인데요. 이것이 영화계에서 사용되면서, 판으로 찍은 듯 일률적이고 진부한 표현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 영화에서 자주 보이는 진부한 클리셰는 이른바 '신파'라고 불리는 한국 영화 특유의 감동 코드입니다. 특히 가족 영화에서는 감동과 눈물을 유도하는 장면이 필수인데요. 그런데 너무 진부한 방식으로 눈물을 유도하는 한국 영화 특유의 클리셰가 보이게 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예를 들면, 서먹하거나 사이가 좋지 않은 할머니와 손자가 나오면서 처음에는 관객들을 웃게 하는 좌충우돌 재미있는 상황들이 연출됩니다. 그러다가 두 사람은 점점 친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다가 큰 위기가 닥쳐서 어떤 이유로든 헤어지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관객들의 눈물을 유도하는 것이죠.

 

요즘은 이러한 한국의 가족영화 특유의 클리셰가 등장하게 되면, 오히려 많은 사람들은 '신파'라고 표현하면서 부정적으로 이야기하곤 합니다. 너무 뻔한 내용이 된 것이죠. 하지만 이런 한국 영화 특유의 감동 코드가 한국 사람들에게는 뻔해졌지만, 해외의 많은 사람들에게는 신선한 감동 코드가 됩니다.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 게임이 그러한데요. 오징어 게임에서 나오는 감동 코드들에 일부 한국 사람들은 신파라고 하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외국인들에게 한국 영화 특유의 감동 코드는 처음이었고, 이것이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이끌어내었습니다.

 

 

 

요즘은 이러한 클리셰를 파괴한 작품들이 큰 인기를 얻곤 합니다. 2022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드라마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도 그러합니다. 우영우 드라마는 매번 사람들이 예상하고 생각하는 한국 드라마의 클리셰를 무너뜨리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주인공인 우영우의 엄마가 밝혀지는 과정도 그러합니다. 보통의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주인공의 숨겨진 엄마가 있다면 그것이 밝혀지고 드러나기까지 한참이 걸립니다. 하지만, 우영우에서는 질질 끌지 않고 바로 공개가 되고 주인공에게도 알려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충격으로 놀란 주인공이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데요. 일반적인 드라마에서는 여기서 크게 다치겠지만, 우영우에서는 주인공이 타박상만 입고 별일 없이 지나갑니다.

 

영화 극한직업도 기존 한국 영화의 클리셰를 파괴한 영화로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주었습니다. 극 중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강력반 팀은 오합지졸입니다. 라이벌 관계에 있는 팀의 배신도 없습니다. 신파 같은 억지 감동도 없습니다. 이처럼 요즘은 기존의 클리셰를 깨버리는 신선한 영화나 드라마가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고 인기를 얻습니다.

---

클리셰 뜻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존의 틀을 깨는, 클리셰를 깨는 신선함을 원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진부한 클리셰도 외국인들에게는 참신한 클리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는 사실입니다. 아무튼, 계속 발전하는 문화 산업과 관련된 용어들을 파악하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