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신조어나 줄임말은 많이 생깁니다. 특히 요즘은 인터넷이 일상이 되다 보니, 인터넷의 커뮤니티나 SNS 상에서 생긴 신조어들이 유독 많습니다. 오늘은 그 많은 신조어들 가운데, 뇌절의 뜻과 유래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뇌절 뜻
뇌절의 뜻은 똑같은 말이나 행동을 반복해서 상대방을 질리게 하는 것을 말하는 신조어인데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됩니다. '1절, 2절, 3절에 이제는 뇌절까지 하네..' 이런 식으로 사용됩니다. 우리가 보통 반복하지 말라고 이야기할 때 '1절만 하자'라고 표현하고는 하는데요. 그런데 별로 듣고 싶지 않은 말을 계속 이어서 하면 '2절에 3절까지 하네..'라는 식으로 표현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더 나가면 요즘은 뇌절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2절 3절보다 더 질렸을 때 사용하는 표현이 뇌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요즘은 뇌절이라는 단어가 어쩔티비와 연관이 되어 사용됩니다. 어쩔티비는 상대방을 도발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단어인데요. 더 기분 나쁘게 하기 위해서 '응 어쩔티비 저쩔티비 뇌절티비~' 이런 식으로 상대방을 약 오르게 만드는데요. 그때 뇌절을 사용해서 약을 올립니다.
https://ones-info.tistory.com/entry/어쩔티비-뜻
뇌절 유래
뇌절의 유래를 알기 위해서는 유명했던 일본 애니메이션인 나루토를 알아야 합니다. 거기에서 '카카시'라는 닌자가 나오는데, 그가 사용한 전기 속성의 기술 중 하나가 뇌절입니다. 원래 기술의 이름은 치도리인데, 카카시는 자신이 그 기술로 번개를 잘랐다고 해서 뇌절이라고 칭한 것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런 카카시는 나루토 만화가 연재되던 초기에는 굉장히 강한 캐릭터였습니다. 하지만 만화가 계속되면서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은 계속 강해져 가는데 카카시는 계속 실력이 유지된 상태였고, 결국 나중에는 다른 인물들에 비해서 턱없이 약해 보이는 인물이 되고, 결국 독자들에게 등장인물들의 전투력 측정기 정도의 취급을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국내의 여러 만화 커뮤니티들에서는 약해진 카카시를 희화화한 팀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유쾌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하지만 카카시 뇌절과 관련된 게시글이 너무 많이 올라오게 되면서 점점 사람들이 질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은 많은 사람들이 '뇌절 그것 좀 그만 올려라'는 반응이 나타나게 되었는데요. 그러면서 만화 커뮤니티에서는 뇌절이 질리는 이미지가 되었습니다. 바로 이 사건이 발단이 되어서 나중에는 '1절 2절에 이제는 카카시 뇌절까지 하네'라는 식으로 사용되게 되면서 오늘날의 의미가 굳어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뇌절을 다른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뇌절은 원래 번개를 잘랐다는 의미의 한자어이지만, 나루토를 모르는 사람들이 이 단어를 보면 열에 아홉열은 두뇌의 뇌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 일부 사람들은 뇌절을 뇌를 거치치 않고 하는 지나친 행동을 뜻하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뇌절의 뜻과 유래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평범한 기술의 이름이 이런 방식으로 신조어가 되는 과정이 참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쓰는 단어이니만큼, 그 뜻을 알고 들으면 더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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