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인한 물류 대란

요소수 품귀 현상

 

경유차의 매연 저감 장치에 필요한 요소수의 물량 공급에 차질이 생겨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물류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요소수가 무엇인지, 또 요소수의 품귀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무엇이며 물류 대란의 해결책은 없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요소수란?

요소수는 경유 차량의 배출가스 저감장치인 SCR의 촉매제입니다.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디젤차의 경우에 매연으로 질소산화물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 질소산화물은 산성비를 만드는 주된 요인이 되는 오염물질이며 발암물질이기도 합니다. 이런 질소산화물을 인체에 무해한 질소와 물로 환원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요소수입니다. 요소에 30%의 물을 희석해서 만든 요소수를 SCR에 공급해주면, 질소산화물을 70%에서 최대 90%까지도 정화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014년 유럽연합이 시행한 경유차 배출가스 규제가 국내에 도입이 되면서 이때 이후로 제작된 많은 경유차들에 SCR이 탑재되었고, 그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요소수는 경유차의 기본 소모품이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디젤 승용차의 경우에는 15,000km에서 20,000km를 주행할 때마다 요소수를 보충해주면 되지만, 대형 화물차들은 300km에서 400km를 주행할 때마다 요소수를 넣어주어야 합니다.

 

요소수를 제때 주입하지 않으면 배출가스를 저감 시키는데도 문제가 생기지만 연료 효율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화물차가 요소수를 넣지 못할 경우에는 자동차의 출력이 최대 65%까지 떨어져서 제대로 속력을 내지 못하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시동조차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대형 화물차를 포함한 많은 경유차에게 요소수는 그야말로 필수 소모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소수 품귀 현상! 그 원인은?

2021년 10월 29일 현재 요소수가 품귀 현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요소수의 주된 원료인 요소의 주요 공급처인 중국에서 이달 15일부터 요소의 수출을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석탄을 통해서 요소의 원료인 암모니아를 추출했는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석탄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중국에서 석탄의 사용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고, 때문에 자연스럽게 요소의 생산과 공급에도 차질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한국에서 요소수를 생산하기 위한 요소 수입의 2/3을 중국이 담당하고 있었던 만큼, 중국에서의 요소 수출 제한은 국내에도 큰 타격인데요. 많은 전문가들은 현 상태로 요소 수출 제한이 지속되면, 최대 3개월 내에 요소수가 동이 날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같은 다른 나라에서 더 많은 요소를 수입하는 것도 절차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당장의 공급난을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고 따라서 지금 현재로써는 중국의 수출 제한이 풀리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이러한 원인들로 인한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인해서 현재 곳곳에서 사재기로 인한 요소수 물류 대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루에 요수수가 평균 1-2개가 팔리던 주유소에서는 하루 만에 30개가 넘는 요소수가 팔렸다고 하는데요. 특히 대형 화물차들의 경우에는 요소수를 자주 갈아주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공급 차질이나 가격 폭등을 우려하면서 사재기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온라인상에서는 요소수 구매가 쉽지 않은 상황이며, 오프라인상에서도 요소수 사재기로 인한 물류 대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요소수 품귀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국제적인 물류대란이 각종 원자재 가격 급등을 가져오고 또 그에 따라 인플레이션 심화되고 있는 현재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앞으로도 코로나로 인해 쌓인 문제들이 터질 것을 염려하고 있는 요즘, 하루빨리 모든 것이 정상화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