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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자가진단키트 정확도는?

by O_ri 2022. 3. 28.

코로나-자가진단키트-사진

오미크론으로 인해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에서는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한 방역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코로나가 의심이 되면 먼저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진행한 뒤, 양성이 뜨면 PCR 검사를 진행하는 건데요. 그럼 자가진단키트의 정확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자가진단키트 정확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에서 허가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9가지의 민감도는 90%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 규제 기관보다 높은 수준의 임상시험 기준을 통과한 제품만 허가하고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자가진단키트를 사용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가진단키트로는 계속 음성이 나오는데 PCR 검사를 해보니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자주 나옵니다. 따라서 정부가 발표한 자가진단키트의 정확도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다른 연구팀에서의 연구 결과는 자가진단키트의 정확도에 대해서 회의적인데요. 서울대병원 교수 연구팀에서는 17.5%, 대한 진단검사 의학회에서는 41.5%의 정확도에 불과하다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실제 자가진단키트의 정확도에는 의문이 많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실제 사용 사례를 보면, 검사 결과가 잘못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더욱 의문이 생기게 됩니다. 그럼, 이와 같이 자가진단키트의 정확도에 문제가 제기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먼저, 자가진단키트를 제조하는 업체에서 민감도 평가를 진행할 때는 모아져 있는 검체를 가지고 검사를 진행합니다. 그러니까, 충분한 바이러스 검체를 확보한 상황에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게 측정이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자가진단키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코로나 양성이 의심되는 초기에, 그러니까 아직 바이러스가 많이 검출되지 않을 시기에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검체가 적을수록 당연히 검사 정확도는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정부에서 발표한 정확도와 실제 우리가 사용할 때 느끼는 정확도와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전문 의료진이 아닌 일반 개인이 직접 진단을 하는 것도 정확도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일반 개인이 함부로 너무 깊숙한 곳까지 면봉을 넣다가는 건강상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인이 자가진단키트를 사용할 때에는 코 안에서 1-2cm 정도만 넣어서 검체를 검출할 것을 권하는데요. 개인이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는 방법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도 확률은 더 떨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 바이러스 검체가 적은 시기인 경우, 그리고 전문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자가진단키트를 부정확하게 사용하는 경우들로 인해서 실제 자가진단키트의 정확도는 정부의 발표와는 큰 차이가 있게 됩니다.

 

 

 

그리고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자가진단키트의 위양성률도 23.9%나 된다고 합니다. 위양성률이란, 자가진단키트로는 양성이 나왔는데 실제 PCR 검사에서는 오히려 음성이 나오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가 거의 4명당 1명 꼴로 나오는 확률이기 때문에, 자가진단키트의 실제 정확도는 생각보다 많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에서도 자가진단키트나 의료진을 통한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그것이 무조건 코로나 음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밝혔습니다. 따라서, 자가진단키트에서 음성이 나오더라도 코로나로 의심되는 증상이 보인다면 방역수칙을 더욱 민감하게 준수할 필요가 있음을 당부했습니다.


자가진단키트의 정확도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업체의 발표로는 90%의 정확도라고는 하지만, 실제 사용 시에는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자가진단키트를 시간 텀을 두고 여러 번 사용해볼 것을 권해드리며, 자가진단키트로 음성이 나왔더라도 증상이 보인다면 계속 주의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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