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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장미색 비강진이란? 원인과 치료 방법

by O_ri 2021. 10. 19.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에게 환절기는 정말 괴롭습니다. 특히 가을과 겨울, 갑자기 온도가 크게 변화함과 동시에 찾아오는 건조한 날씨는 민감한 피부에 여러 가지 문제를 가져다줍니다. 하지만 장미색 비강진이라는 증상은 처음 들어보신 분들이 꽤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피부에 이상반응이 생겼을 때 두드러기라고만 생각했는데, 피부과 진찰을 받아보니 장미색 비강진이라는 진단을 내려서 그제야 이 피부 질환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장미색 비강진이란 무엇일까요?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제가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내용을 포함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장미색 비강진이란?

장미색 비강진은 급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분홍색의 동전 모양의 반점이 먼저 발생한 후, 1-2주 뒤에 잔 비듬이 덮여 융기된 구진 인실성 발진이 돋아나면서 4주에서 길게는 10주 뒤에 자연 소실되는 피부 질환입니다. 15-40세의 여자에게서 자주 발생하며, '피부 감기'라고도 불리는 장미색 비강진은 특히 가을에 자주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미색 비강진은 주로 몸통에서 발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옷이나 속옷으로 인해서 피부에 자극이 많이 가게 되는 부위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브래지어나 팬티 끈처럼 피부에 큰 자극을 지속적으로 주는 부분에 쉽게 발진됩니다.

 

보통 전신에 발진이 퍼지거나 심각한 증상까지 야기시키는 경우는 정말 드물지만, 장미색 비강진 환자의 75%가 가려움증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가려움증으로 인해서 피부를 긁으면서 자극을 주게 되면 발진이 더 심해지고 반점이 주변으로 더 퍼지게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장미색-비강진
장미색 비강진

 

  •  원인 

안타깝게도 장미색 비강진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지금까지로는 인간 헤르페스 바이러스 7 또는 6의 재활성화와 관련된 바이러스 발진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한 가설이라고 합니다.

 

  •  치료 방법 

정확한 원인이 없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큰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려움증이 동반하게 되는 경우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요. 가려우면 자연스럽게 몸을 긁게 되어 장미색 비강진이 더 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가려움증을 못 느끼게 해주는 약을 복용해서 긁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내가 가려움증을 나의 의지로 참으면서 긁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자고 있을 때는 무의식적으로 가려운 곳을 긁게 되어있다고 합니다. 무의식을 의지로 지배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가려움증을 동반한 장미색 비강진의 경우에는 꼭 약을 복용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장미색 비강진이 일정기간 이상 진행되면 발진 주변으로 각질이 벗겨지게 되는데요. 이건 장미색 비강진이 낫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좋은 신호이며, 이때 생기는 각질을 절대로 손으로 떼어내지 말라고 합니다. 그렇게 또 자극을 주게 되면 발진이 다시 퍼지고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발진의 정도가 심해서 약물 복용으로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광선 치료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피부과 선생님 말씀으로는 광선 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발진 부위에 색소 침착으로 인해서 흉터가 남을 수도 있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지금 4주째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요. 2주째부터 차도가 보이기 시작해서 지금은 약물의 강도를 줄여서 2주 치의 약을 처방받아 복용 중에 있습니다. 2주 동안 약을 먹으면서 치료해보고 증상이 많이 좋아지면 병원에 안 와도 좋다는 답변을 듣고 왔습니다.

 

만약 장미색 비강진이 자꾸 낫지 않아 고생하시고 계신다면 꼭 병원에 내원해보시기 바랍니다. 긁으면 심해지고, 자고 있을 때 가려우면 우리 무의식은 몸을 아주 열심히 긁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계속 장미색 비강진이 심해질 수 있으니 꼭 병원에 가셔서 진료받으셔서 장미색 비강진을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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