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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원인과 치료 방법은?

by O_ri 2021. 11. 4.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학교에서 아이의 담임선생님의 전화가 옵니다. 한창 수업 중인데 아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교실을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이는 제 가족의 경험인데요. 바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인 ADHD를 겪는 아이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그럼 ADHD의 원인은 무엇이며 그 증상과 치료 방법은 무엇일까요?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원인

ADHD 증상을 가진 아이들의 뇌를 조사한 결과, 이 아이들에게는 주의를 집중하게 하고 행동을 억제하게 하는 기능을 하는 부분에 이상이 있음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또한 세포들 사이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도파민이나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ADHD를 가진 아이들은 버릇이 없는 것이 아니라, 뇌에 장애가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또한, ADHD와 유전에 대한 연구결과도 있는데요. 평균적으로 20-30% 정도는 ADHD가 자녀에게 유전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요인으로 인해서 유전이 되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통계적으로 보면 그렇다고 합니다.

 

그리고 임신 중에 음주, 흡연, 스트레스와 같은 태아의 발달을 방해하는 요인이 있었다면 그것 역시도 ADHD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태어나고 난 후의 주변 환경의 요인에 따라서도 ADHD가 후천적으로 발현된다고 말하는 견해도 있는데요. 이를 ADHD의 주된 요인으로 보기에는 어렵지만, ADHD 기질을 가진 아이들의 장애를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이야기합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증상

이 장애의 이름에서처럼, ADHD의 대표적인 증상은 주의력과 집중력이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제가 아끼는 조카 중에 어릴 적 ADHD 판정을 받았던 아이가 있습니다. 한 번씩 그 아이의 공부를 가르쳐주곤 했는데, 정말 주의가 산만하다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가르치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공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가르치기 시작한 지 5분도 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방을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ADHD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모님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학교에서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는데요. 수업시간 중에 선생님이 수업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교실을 한 바퀴 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라 계속 있게 되니까 선생님이 먼저 ADHD를 의심해주셨고, 그래서 병원에 가서 진단을 해보니 ADHD로 판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 조카는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함께 할 때는 정말 집중을 잘합니다. 같이 놀거나 또는 같이 게임을 할 때는 정말 집중을 잘합니다. 그런데 이 역시도 ADHD의 증상 중 하나라고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에서는 행동을 억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자신이 하기 싫거나 지루하다고 느껴지는 일을 할 때는 자제력이 필요하게 되는데요. 이때 자신의 행동을 억제할 힘이 없기 때문에 극도의 산만함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ADHD 증상이 있는 친구들은 남들이 보기에 돌발적인 행동을 많이 합니다. 따라서 예의 없는 친구라고 여겨지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놀림을 받거나 혼나거나 무시를 받는 일이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선천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제어할 능력이 부족해서 생기는 일인데, 이것이 마치 자신이 버릇이 없고 무례하기 때문이라고 여겨지면서 혼나게 되면 이 아이는 점점 자존감을 잃게 되고 실수도 많이 하게 되고 결국은 점점 의욕을 잃어가는 아이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치료 방법

ADHD를 미리 발견해서 제 때 치료해주지 않는다면, 그로 인해서 사회에서 2차 피해를 겪게 됩니다. 그렇게 생긴 마음의 깊은 상처는 ADHD를 치료해주는 것보다 더 힘든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ADHD 증상을 보이는 것이 발견이 된다면, 꼭 빨리 진단을 받아보시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요. 앞서 언급한 제 조카는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 덕분에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치료를 받기 시작했는데요. 성인이 된 지금은, 이 아이가 ADHD가 있던 아이가 맞았나? 싶을 정도로 의젓하고 예의 바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글을 보시는 ADHD 자녀가 있으신 부모님들은 희망을 가지고 꼭 치료법을 잘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치료법은 바로 약물 치료입니다. ADHD 증상이 있는 아이들의 70% 정도가 약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ADHD 때문에 내 아이가 약물을 먹어야 한다는 것에 일부 부모님들은 큰 거부감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에서 ADHD 진단을 받았는데도 약물치료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전체의 16%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 치료를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할 수 있는데요. 지금은 훌륭한 어른이 된 제 조카도 ADHD 진단을 받았던 그 당시에 자신에게 맞는 약물을 복용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정말 큰 효과가 있었는데요. 그 약을 먹고 30분에서 1시간이 지나면 집중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눈에 띄게 차분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약을 복용하면, 이 약이 뇌신경세포에 작용해서 집중력과 집중 유지력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등에 영향을 주어 집중력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물론, 아이의 증상의 정도와 특성이 각자 다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약을 잘 찾아야 하고 또 복용량도 잘 정해야 하지만 병원에 가시면 그러한 것들을 다 잘 정해줍니다.

 

물론 약물에 부작용을 보이는 아이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아이라면 약물 복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점들을 알아보기도 전에 약물 복용에 대한 선입견과 부정적인 생각으로 아이에게 적절한 치료를 할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자칫 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의사가 약물 치료를 권한다면 꼭 한 번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약물 치료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ADHD에 대해서 부모가 잘 아는 것입니다. 그래야 아이의 부적절한 행동을 오해하고 잘못 훈육하는 일이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장애가 있어서 집중을 할래야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산만하다고 혼만 내면, 아이의 치료는 되지도 않고 오히려 감정적인 상처를 받게 되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ADHD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아이를 대해주어야 올바르게 치료해줄 수 있습니다.

 

ADHD 증상이 있는 아이들이라고 모두 다 똑같은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각 아이들에 따라서 행동치료방법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ADHD로 인해서 감정적인 상처가 깊은 아이들이라면, 먼저 감정적인 상처를 치료하는 심리치료가 우선이라고 합니다. ADHD 증상을 고쳐주는 행동치료는 그 이후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아이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심리치료가 필요하며, 그리고 그에 맞는 행동치료가 병행되게 됩니다.

 

크게 보면 총 3가지 치료법을 상황에 맞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 심리치료, 행동치료인데요. 각 아이의 상황에 따라서 이 안에서도 정말 여러 가지 방법이 있기 때문에 정확히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통계적으로 20명 중에 1명은 ADHD를 겪는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증상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잘 발견해서 치료해준다면 제가 계속 언급했던 제 조카처럼, 이 아이가 ADHD 증상이 있었던 아이가 맞나 생각이 들 정도로 의젓한 사람으로 멋지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글을 보시는 ADHD 아이를 키우시는 모든 부모님들은 힘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이가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과 확신을 가지고 적절한 치료를 잘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분명 아이는 ADHD를 잘 극복하고 멋지게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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