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열리면서, 세상의 많은 것이 변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메타버스 세계관이 확장되면서 메타버스와 현실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에서 생겨난 nft의 뜻은 무엇일까요?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nft 뜻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한국어로는 대체 불가능 토큰이라고 번역됩니다. 여기서 토큰은 현실상의 토큰을 말하는 것이 아닌,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서 생성된, 소유권을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입니다. nft 기술로 인해서 가상의 디지털 예술 작품들에도 소유권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어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럼, nft이 어떻게 소유권을 증명해줄 수 있습니까? 그 점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기 위해, 현실의 예술 작품에 대한 소유권과 디지털 예술 작품에 대한 소유권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현실에서의 예술 작품은 원본과 복사본을 구별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한 작품들은, 그것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에만 원본이 있기 때문에 원본과 복사본을 구별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또는 그 정도로 유명한 작품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원본임을 증명하는 증명서가 있으면 그를 통해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고, 그것마저 없다고 하더라도 전문가들의 감정을 통해서 원본과 복사본을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계적인 미술 작품인 모나리자를 생각해보겠습니다. 모나리자가 아주 유명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그 그림을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인쇄본을 소장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전 세계 곳곳에서는 그처럼 모나리자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 복사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원본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원본이 루브르 박물관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 어떤 복사본도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원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예술 작품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내가 키우는 강아지를 모델로 사진을 찍어서 그걸 SNS에 올렸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 사진을 퍼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 사진이 유명해지면서 한국에서 이 사진을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 정도로 이 사진이 많이 유포되었는데요. 그럼,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똑같은 사진들 중에서 무엇이 진짜입니까? 그리고 나는 무엇으로 그 사진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을까요? 내가 만일 원본과 복사본을 구별할 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내가 사진의 주인임에도 결국 그 사진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이처럼 디지털 세상에서는 원본을 똑같이 가져갈 수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등장한 것이 바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nft, 대체 불가능 토큰입니다. 따라서 nft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블록체인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는데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무수히 많은 데이터들이 체인처럼 연결되어있는 '블록'이라는 데이터 저장 환경을 말합니다. P2P 형식의 이 기술은, 그 블록에 포함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이 데이터를 공유하고 알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결코 임의로 데이터를 바꿀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블록에 특정 데이터를 저장을 하면, 누군가가 결코 자기 마음대로 변경할 수 없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그 누구도 임의로 바꿀 수 없다는 이런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서 가상의 소유권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nft인데요. 그 누구도 결코 바꿀 수 없는 가상의 소유권인 nft를 블록체인 기술로 생성하면, 디지털 예술 작품의 원본이 마구잡이로 복사되어 인터넷 상에서 퍼진다고 하더라도 블록체인에 저장되어 있는 nft로 언제든지 그 작품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그것을 소유한 사람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nft 기술을 이용하면 꼭 예술 작품이 아니더라도 사진의 소유권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인도네시아의 한 청년은 18세 때부터 5년간 1000여 장의 자신의 셀카를 nft로 만들어서 판매했다고 하는데요. 어느 보고서에 따르면, 이 청년의 셀카 nft 중 가장 비싸게 팔린 사진의 금액이 무려 3,000달러(한화로 약 360만 원)이라고 알려줍니다.
nft가 완벽한 기술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조금 부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미래의 사회를 변화시키는 아주 중요한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래 사회의 중요한 개념이라고 인식되고 있는 nft에 대한 개념을 미리 익혀두신다면 분명 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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